조선 수군 지휘관
이순신
(1545~1598)Yi Sun-sin“신에게는 아직 12척의 전선이 있사옵니다. 전선이 비록 적으나, 미천한 신이 아직 죽지 아니하였으니, 적들이 감히 우리를 업신여기지 못할 것입니다.”
칠천량의 참극으로 조선 수군이 완전히 궤멸되고 군주마저 바다를 포기하려 하던 절망의 순간, 그는 부서진 단 12척의 배를 이끌고 역사상 가장 위대한 기적을 준비합니다. 아군의 정치적 모함과 끝없는 불신, 그리고 바다를 뒤덮은 적의 압도적인 물량 공세 앞에서도 그는 단 한 번도 뒷걸음치지 않았습니다.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必死則生)'라는 비장한 각오로 험난한 울돌목의 격랑을 등지고 선 그의 붉은 검은, 마침내 핏빛 바다를 가르고 제해권을 되찾는 조선 최후의 방패이자 구국의 상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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